운동화!!

이번엔 실패하지 말아야 할 텐데...
주말에 결국 운동화를 하나 질렀습니다.
한양와서 구두도 하나 사고, 컨버스화도 하나 샀지만 둘다 발 아파서...ㅡㅡ 길들여진 오래된 운동화만 신다보니..
어느날 엄니와 통화하던 중

"너 그거 빨지도 않고, 그것만 신고 댕기냐?!!!!"
"아?... 아니... 빨려고 ㅡㅡ" ㅋㅋㅋ

필요하기도 했지만, 우울하지만 않았음 지르지도 않았을 거고,
질렀다고 하더라도 여러군데 댕겨보고 질렀을 텐데...
주말엔 크...이 집에 있다보니 또 서럽고 우울하여 밥도 먹을 겸 나갔다가...
세일 한다고 붙여둔 신발 가게에서 운동화를 질렀습니다.

그 때도 잠이 오던 상태였는데...ㅡㅡ
두개 정도 신어 보고 샀는데... 곰곰히 생각해보니 발 아플거 같기도 하고...
허얘서 떄 탈 거 같기도 하고...
분홍색 껴 있어서 유치해 보일거 같기도 하고...으으으...그치만 이미 산 걸 어째. ㅋㅋㅋ

참... 외장하드로 그지 되어 밥 값이 빠듯했는데...정말 순수하게 밥값만 남기고 운동화를 질렀습니다.

그치만! 약속들도 야금야금 잡혀 있어서...
이거이거 엄니에게 상환받아야 겠네요.ㅋㅋㅋ
돌려 받는 거지만, 엄니라서 굽신 굽신 대며 변명한다는~